이 세상에 완벽한 짝사랑은 없는 법이라고, 누군가가 그에게 사소한 빌미를 건넸고 가여운 그에게 장작처럼 들어와 활활 불타오른 거라고, 말하자면 희망고문과 같은 얘기인데 내 생각은 다르다. 희망이라는 건 모조리 만들어진 거라고. 애초부터 특별한 호의라는 건 존재하지도 않았고 남들과 같은 현실을 살면서 특정한 어느 순간 순간을 망상하면서 만들어 낸 오로지 자신만의 세계가 아닐까. 그래서 짝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벗어나 현실로 가려 하면 안 되는 것이다. 그곳은 그가 만든 어떤 희망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.

[일기] Diary  |  2007/04/17 13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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