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이켜보면, 절망이나 시련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는 일상에서 열 개의 잔 중에 하나는 행복이라는 것이었다.
개중에 운좋게도 잔 하나 정도는 희망이라는 것이 끼여있기도 했다. 이런 이름의 잔들은 곧잘 수줍어서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독배들 뒤로 숨어버리곤 한다. 깊고 음습한 심연으로 넘어지고 추락해가는 나는 아직 목이 마르다. 내 잔은 어디에 있는가.
[일기] Diary  |  2012/07/24 17:38
이 글의 트랙백 주소 :: http://wooyoon.net/tt/trackback/971
이름 ::   비밀번호 :: 홈페이지 :: 비밀글
등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