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고 싶었던 영화를 적어놓고 보고 있는 참인데,
뒤늦게 이 영화를 목록에 넣었다가 씁쓸해 하는 참이다.

클래시컬한 비주얼을 보고 이 영화를 선택한다면 낭패.
추리극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,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은 아니다.

사건의 발생인 윌리암이 살해되는 것도 영화 중반을 넘어서.
1930년대 영국의 매력을 영화 내내 지켜보는 건 지루한 일이다.

상류 사회와 하인들의 절도있고도 복잡한 관계들이 주된 관심사이고,
실상 살인사건은 영화의 주요 타겟은 아니다.

영화를 보는 내내,
이 영화가 4년 전 각본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에 경악해야했다.

노장의 알트만 감독 특유의
늘어지고(로저 에버트의 표현대로는 '관대한'), 저급한 냉소가
쓴웃음을 지게 하는 작품.

[문화] Contents  |  2006/06/26 01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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